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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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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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on Lach, pexels.com
경제동반자협정(EPA), 미국농무부, UN은 각각 203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관한 지속 가능한 목표를 설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일 220억 파운드 이상의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구 땅의 절반이 식량 생산에 사용되며 그렇게 생산된 식량의 3분의 1을 폐기한다.
여러 다른 폐기물과 함께 매립된 음식물 쓰레기는 혐기성 조건(산소에 접근하지 않음)에서 분해되어 28년 동안 이산화탄소보다 100배 강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배출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여러 단계에서 발생한다. 개발 도상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중 40%가 수확 후 및 가공 수준에서 발생하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40%가 소매 및 소비자로 가는 유통 단계에서 발생한다. 즉, 규격에 맞지 않거나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음식이 낭비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스템'에 주목한 미국의 한 단체가 있다. 유통 과정에서 재분배에 따른 식품 수집 방법이 논의되어야 하고, 상업 및 소매 부문을 위한 식품 폐기물 전환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
지역 사회에 소외된 곳에 영양가 있는 식품들을 공급하고 국가적으로는 식량 안보를 증진하는 일을 하는 'Food Rescue US' 단체이다. 이 단체의 활동을 살펴보면 자원 봉사자, 사회 복지 기관, 지방 자치 단체, NGO, 영리 기업들이 포함된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활동 중 하나로, Food Rescue 단체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버려질 위기에 처한 오이 150상자를 받아 비영리 단체들에게 나눠주었다. 일명 '오이구출 대작전'이다.
과잉 공급으로 어딘가에서 음식물 쓰레기로 전락할 식품들을 재분배하고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지속가능한 방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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