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시작...각국 찬반 여전히 팽팽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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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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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는 지난 8월 24일자로 방류 시작되어 9월 11일 1차로 방류 완료되었다. 17일간 방류된 오염수는 총 7788톤, 일간 방류된 후쿠시마 오염수는 평균 460톤이었다.방류는 한 세트를 마치고 휴지기를 가진 후에 다시 방류 과정을 거친다. 내년 3월까지 3차례 추가 방류할 예정으로 이는 전체 오염수의 2.3%에 해당하며, 삼중수소 5조 베크렐(Bq)이 방류된다.
이같은 방류를 두고 일본 내에서도 반응이 나뉘고 있는 상황. 지난 9월 실시한 NHK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 66%는 방류가 타당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피해를 체감하고 있는 후쿠시마와 인근 미야기현 주민, 현지어민 150명은 국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방류 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세계 각국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보는 시각이 나뉜다.
먼저 미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이다. 미국 국무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안전 기준을 포함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고 안전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반면 대만과 중국은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만 외교부 산하로 대일 소통 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대만 일본교류협회는 해수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일본 측에 즉각 배출 중단 요구하겠다고 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즉각 모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수산물 소비 1위 국가인 중국의 이러한 결정이 추후 양 국 수출입 지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지켜봐야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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