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것 자체로 당신의 수명이 줄어든다면?
최연이
승인
2023.09.27 10:19
의견
0
Photo by Isabell De La Cruz, pexels.com
저널 네이쳐커뮤니케이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가중 초미세먼지 오염도 변화를 보았을때 2011년 이전에는 대기 오염이 전반적으로 심해지는 추세이지만 2011~2019년에는 대기 오염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도·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 대기 오염 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것.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을 포함 이들 나라의 세계에서 가장 나쁜 대기질은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급속도로 진행된 산업화와 빠르게 증가한 인구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해당 지역 대기 오염 위험도를 알리는 최근 대기 환경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오염이 증가하면 국민 한 명당 기대 수명이 5년 이상 단축될 수 있다고 한다.
Photo by Chris LeBoutillier, pexels.com
시카고 대학의 에너지 정책 연구소(EPIC)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Air Quality Life Index─에 따르면, 단위 면적 당 세계에서 제일 많은 인구 수를 기록한 국가 방글라데시의 공기 질은 평균 6.8년 정도 국민 기대 수명을 단축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위성으로 공기 중 미세입자 증가를 측정해서 데이터를 모은 결과로 미국의 평균 3.6 개월에 비하면 매우 큰 수치이다.
인도 뉴델리와 같은 많은 인구 수를 가진 메가시티에서는 인간의 평균 수명을 10년 이상 단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 중 초미세먼지 즉 ‘PM 2.5’가 이러한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 폐를 손상하는 공기 중 입자의 양인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5㎍/㎥ 아래로 낮추면 세계 인간의 평균 수명이 현재의 72세에서 74.2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즉 PM 2.5 수치를 세계 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준으로 낮춘다면 평균 수명이 2.3년 이상 증가할 수 있다. WHO는 2005년 초미세먼지 농도 권고 기준을 10㎍/㎥ 미만으로 정했다가 2021년 9월에 그 절반인 5㎍/㎥로 낮췄다.
공기 중 미세먼지는 60%가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18%가 먼지 등 자연에서, 22%가 기타 인간 활동에서 각각 발생한다.
한편, 대기오염이 심한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은 정부 주도하에 적극적인 개선 정책을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약 8년 동안 진행한 결과 미세먼지를 42.3 %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의 대기오염 수준은 아직 WHO의 권장 기준을 맞추지 못하였고, 앞으로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더 낮추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야기된 빈번한 산불로 인한 에어로졸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 국경 없는 대기 오염 문제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하며 전 지구적 대기질 향상과 자국민들의 건강상 이점을 위해서라도 국제적인 협조과 파트너 쉽이 절실하다.
저작권자 ⓒ Planet Time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