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재활용품 내놓았더니 현금으로 보상받아

김세련 승인 2023.08.31 21:57 의견 0

▲ 자원순환가게에서 받는 투명하고 깨끗한 페트병. © 김세련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별 자원순환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시·군·구청 및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을 때 페트병을 회수할 수 있는 기계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한발 더 나아가,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소정의 보상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이용 방법은 어렵지 않은지,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는 지. 가까운 자원순환가게에 들러보았다.

▲ 지역 신문 내 만화로 그려낸 자원순환 유가보상 안내 © 김세련

가정에서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 하여도 내다 놓을 곳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면 이용 의사가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자주 가는 대형마트와 연계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일례로 기자가 방문한 곳은 이마트 주차장에 위치해있다. 운영시간에 맞춰가면 재활용품을 내놓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아직 상설화된 것은 아니고 우선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데, 운영일이 제한적이고 운영시간도 13시에서 17시까지인 점은 편리한 접근성 대비 아쉬움이 남는다.

▲ 재활용 후 유가 보상 받을 수 있는 에플리케이션 설치화면. © 김세련


재활용품을 가지고 가면 그 곳에 재활용을 도와주는 자원관리 도우미가 있다. 아직까지 지역별로 자원순환 제도가 다르다보니 우선은 해당 지역 주민임을 확인받고 있다.

그리고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에플리케이션 설치가 되어 있어야하는데, 이러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기자가 이용한 CO2CO(씨오투씨오)라는 어플의 경우, 해당 자원순환가게에 제출한 재활용품 포인트를 쌓고 미리 입력해둔 계좌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

▲ 총 3병의 페트병 값으로 30원을 벌었다. © 김세련

회수된 재활용품은 100% 재활용 되기 때문에 고품질 재활용 자원을 위해 투명페트병과 음료 캔 중 이물질이 없는 품목만 수거가 된다. 물기 제거는 필수. 그리고 재활용품은 압축해서 들고 가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보상. 사실 보상은 그리 크지 않다. 투명페트병은 개당 10원, 알루미늄 음료 캔은 Kg당 600원, 철 음료 캔은 Kg당 100원으로 재활용 품목별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어 있다. 이렇게 무게 및 수량을 측정하여 확정된 금액은 바로 계좌이체 하거나 월별로 모아서 지역화폐 및 현금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 재활용 품목별로 다르게 책정되는 보상 © 김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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