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세라는데…폐배터리 시대 언제쯤 열리나

· 폐배터리 원료 'Made in Korea' 수출 가능성
· 폐배터리 성능, 안전성 문제없을까

김혜빈 승인 2023.09.08 14:15 의견 0

자료출처: SNE리서치

전기차가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의 중요성도 커졌다. 2차전지 및 미래산업군 통계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폐배터리를 자원으로 하는 2차전지 시장도 우상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배터리에 필요한 희토류 자원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였지만 최근 탈중국화 추세에 따라 배터리에 들어갈 희토류(희귀금속) 자원을 마련할 곳을 찾기 위해 반도체 및 2차전지 기업들은 폐배터리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시장의 대체재로는 인도 및 유럽시장이 있는데, EU(유럽연합)은 친환경관련 산업을 선점해 환경규제가 철저한 편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경규제가 느슨한 중국의 희토류로 가공한 배터리는 유럽시장에 판매가 불가능해 원자재 발굴을 위한 시장으로 폐배터리가 그 주 원료가 됐다.

폐배터리 시장 전망 [출처=SNE리서치]

■ 폐배터리가 뭐길래

배터리는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와, 충전이 불가능한 1차전지로 나뉜다. 배터리 성능이 30%이하로 떨어지거나 파손된 경우 재활용 단계를 넘어 배터리를 구성하는 유가금속을 추출한다. 이 유가금속이 바로 희토류이며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금속을 말한다.

폐배터리는 이 때 활용되는데,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국내기술이 현재로써는 80~85% 정도이며, 90%이상의 수율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배터리를 활용하면 자원순환측면에서 친환경적이지만 무엇보다 EU의 친환경 규제요건에도 충족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자원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생산해 'MADE IN KOREA'로 수출이 가능하다.

■ EU, 일반인도 탈부착 배터리 생산하도록 법 재정

EU는 배터리 법안의 적용 대상 확대, 폐배터리 회수율 목표 강화 등 기존 집행위 내용을 보다 강화시킨 수정안을 2022년 2월 10일 채택​했다. 이어 올해 6월 14일 발의된 EU의 지속가능한 배터리법에 의하면, 일반인들도 수리가 용이한 탈부착 배터리로 생산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유럽은 이미 친환경 관련 인프라가 보편화되어 있어 전자기기 시장에서도 사용연한 및 수리가능 횟수를 표기해 판매 하고 있다. 사용연한, 수리가능횟수를 모두 채워 다 소진된 배터리는 폐배터리 시장으로 옮겨져 추출기술을 통해 유가금속자원을 채굴하여 자원순환효과를 달성한다. 이는 폐배터리를 활용해 추출한 유가금속으로 다시 배터리를 만들어도 성능상,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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