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장으로 매일 출근하던 환경 스페셜의 스리랑카 코끼리 기억하시나요?
#스리랑카 코끼리 #Elephas maximus maximus #코끼리드라이브 #인간과동물의공존
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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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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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gda Ehlers, Pexels
·스리랑카 코끼리 매일 평균 한 마리씩… 올해 1분기 만에 총 38마리가 죽음
·스리랑카 토지 정착 계획은 이전 코끼리가 서식하던 면적의 70%가 인간을 위한 거주 지역으로 개발된 것임
·’코끼리 드라이브‘는 비효율적…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스리랑카 야생동물 보호국(DWC)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스리랑카에서 매일 평균 한 마리의 스리랑카 코끼리 (Elephas maximus maximus)가 인간의 개입에 의해 사망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 4월 28일까지 코끼리 총 38마리 죽었으며, 대다수가 총격으로 인한 죽음 혹은 마을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설치한 전기 울타리로 인한 감전사 등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사건으로는 음식 미끼에 포함된 폭탄을 삼키고 인체 일부가 다치게 되어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장치는 농부들이 자신들의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 것입니다.
스리랑카 야생동물 보호 협회(SLWCS)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라비 코리아(Ravi Corea)는 스리랑카가 작년에 이어 올해 가장 많은 코끼리 사망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고 우려하였습니다. 작년에는 코끼리 총 433마리가 죽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여기서 야기된 충돌로 인해 생긴 인명 피해는 145명이었습니다.
지역 야생 동물 보호 운동가들은 코끼리들의 급격히 좁아진 서식지 면적과 인간과의 갈등으로 인해 이들의 생존은 더욱 희박해졌다고 우려합니다. 코끼리들의 서식지는 현재 사람들이 거주하는 마을, 논, 경작지, 항구, 공항 및 크리켓 경기장으로 바뀌었고, 이것은 정부의 토지 정착 계획이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남은 코끼리 서식지를 재검토해야 하며, 재정비해야 하며, 코끼리 죽음을 막기 위한 야생동물 보호부 관할의 보호지역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이러한 인간과 코끼리 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지금까지 설치한 것은 '코끼리 드라이브'입니다. 관련 정책은 코끼리와 인간의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코끼리가 인간 거주 지역에 나타날 시 고함, 폭죽 불 켜기, 총격 등의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코끼리를 정해진 보호 구역으로 쫓아내는 것 또한 포함됩니다. 하지만 NGO인 보존 연구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정해 놓은 코끼리 드라이브와 드라이브 간에 지정된 보호지역에는 코끼리 무리가 전부 먹을 충분한 식자원이 없으며, 결국 배고픔에 시달리게 된 수컷 코끼리들은 보호 구역에서 탈출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스리랑카 정부는 전기 충격 울타리를 보호 구역과 마을 인근에 설치했지만, 이는 코끼리가 마을과 농장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 효과가 없었습니다. 또한 불법적으로 설치된 울타리로 인해 인명 피해를 가져올 뿐 아니라 코끼리도 사망에 이르는 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Photo by Chathura Anuradha Subasinghe,Pexels
스리랑카 야생동물 보호 협회(Sri Lanka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및 관련 야생 코끼리 행동 전문가들은 '코끼리 드라이브'를 중단하거나 최소화하고, GPS 목걸이를 사용하여 마을로 내려오는 코끼리를 포획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추적 & 코끼리 범위 패턴, 서식지 및 자원 사용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해야 한다고 정부에 호소합니다. 또한 조치를 시급히 취하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는 스리랑카 코끼리 개체수가 많이 감소할 것이며, 정부가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바로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스리랑카 코끼리 개체수의 70% 이상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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