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타의책장] 어린이 혜나가 어른들에게 날리는 일침, '쓰레기 위성의 혜나'

김승요 승인 2023.05.10 09:10 의견 0

° 지구의 쓰레기를 우주에 버리려는 어른들에 대한 주인공 혜나의 유쾌한 일침
° 아동극으로 먼저 선보인 작품
° 지구를 보살핌, 환경을 보살핌 - 재생지 사용, 무코팅 동화책

『쓰레기 위성의 혜나』 맹현 지음, 김상훈 그림, 핌 출판


출판사 핌의 첫 창작동화 〈쓰레기 위성의 혜나〉

출판사 핌(FYM)에서 출간한 어린이 동화 <쓰레기 위성의 혜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 동화다. 이 책은 지구의 쓰레기를 우주로 보내는 '스페이스 가비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학자인 아버지와 어른들에 맞서며 진정한 방식의 환경 보호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어린이 혜나의 이야기이다. 책을 쓴 맹현 작가는 눈앞의 환경뿐 아니라 전 지구와 우주를 통튼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동화 속 혜나의 실종 사건이라는 엉뚱한 상상력을 통해 쉽고 재미나게 풀어냈다.

이 작품은 출간에 앞서 '19한국여성문학대전 동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2022 춘천연극제에서 가족극으로 선정되어 상연되는 등 예술계에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출판사 관계자는 "쓰레기, 폐기물 처리 문제는 우리 국민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로 2년 연속 꼽을 만큼 국내외적으로 우려가 크다"며,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쓰레기 배출 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해결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도록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쓰레기 위성의 혜나〉는 환경을 위해 표지와 내지 모두 재생지를 사용하였고, 표지 코팅 및 랩핑을 하지 않았다.


출판사 서평

〈쓰레기 위성의 혜나〉는 환경 동화입니다. 최근 기후 위기, 탄소 중립 등 환경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고, 지구인들 모두 현재진행형으로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환경문제는 다양한데요. 〈쓰레기 위성의 혜나〉는 그중 쓰레기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혜나는 어른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왜 사람들은 쓸 수 있는 물건을 버리고 또 새로운 물건을 사는 걸까?’

혜나의 엄마는 대답합니다.

“물건을 계속 만들지 않으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아. 사람들이 물건을 적게 사도 경제는 돌아가지 않지. 그렇게 되면 결국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을 거고, 세금이 걷히지 않아서 국가 운영도 힘들어질걸.”

초등학교 3학년 혜나에게는 알쏭달쏭한 말입니다. 어른들에게도 딜레마 같은 이야기니까요.

독자들은 〈쓰레기 위성의 혜나〉를 통해 계속 물건을 만들어 내는 문제, 필요와 불필요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 불필요, 쓰레기’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의 기준이 바뀌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 쓰레기 문제에 대한 혜나의 답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의 해답도 찾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유연한 마음과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책에서 던지는 문제의식에 대해 우리 어린이들은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들을 찾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구 지킴이가 되어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깨달음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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