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인드의 아이엠그리너 제품들 ©최윤서
회사, 학교, 전시장 등 어떤 상황에서든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일회용품, 한 번 쓰면 500년 동안 썩지 않고 돌아다닌다는데 좀 나은 방법은 없을까?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리와인드'.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일회용품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저감하고 일회용품의 선순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와인드의 신정인 이사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를 만나봤다.
Q. 안녕하세요, 이사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자연 소재로 1회용 포장재를 만드는 회사, 리와인드의 이사, 신정인입니다. 리와인드에는 2개의 브랜드가 있는데 제품에 대한 브랜드인 ‘아이엠그리너’와 사용한 제품을 수거해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자연 순환 브랜드인 ‘아이엠제로’가 있습니다.
모든 제품은 자연 유래 소재를 주 소재로 제작해 모든 제품은 사용하고 난 후 땅에 묻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해외에서 퇴비화 가능한 인증 기준이 있는데 그 인증에 맞춰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제품은 적정 기간과 온도와 환경이 조성되면 흙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Q. 아이엠 그리너의 대표 상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대표적인 상품은 2가지가 있는데 pla소재로 만들어진 제품과 대나무로 만드는 제품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윤서
Q.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일회용품을 판매하면서 환경을 생각한다는 건 모순이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았어요. 단순히 플라스틱의 양을 줄인다고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런 석유계 플라스틱 같은 경우에는 한 번 만들어지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500년이 지나면서 분해된다고 하지만 그건 눈에서 안 보이는 거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우리한테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친환경은 사용한 다음에 없어져야 진짜 친환경이라 생각을 해요.
또 힘들었던 순간을 꼽자면 소재를 찾아낼 때 정말 힘들었어요. 처음에 저희가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pla라는 소재 자체가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소재였어요. 유럽 쪽에서만 조금 쓰고 있는 상황이였고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 기준에 맞는 제품인지를 검증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어요. 여러 연구기관, 박사님들께 문의를 드리면서 검증을 했는데 그 때 당시에는 가장 최고의 소재였어요.
Q. 아이엠그리너 제품을 만드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사실 정말 환경을 생각한다면 모든지 안 쓰는 게 맞지만 어쩔 수 없이 써야하는 상황이 반드시 있잖아요. 환경 문제는 복합적인 문제인데 ‘일회용품이니까 안 돼’라고 하는 것은 너무 단편적인 생각이 아닐까 해서 만들게 되었어요.
팀원들이 분리수거함 찾기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리와인드
Q. 리와인드의 모든 팀원은 환경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요?
A.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환경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같이 일하면서 비건이 된 팀원도 있고 좀 더 환경을 생각하게 된 팀원들이 많아요.
Q. 진심으로 같이 성장하는 회사네요. 마지막으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친환경 행동 중 가장 추천하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A. 소비할 때 한 번만 더 생각해보고 사는 것, 쇼핑가서 이쁜 옷을 발견했을 때, ‘이게 진짜 필요한 물건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되물어본 뒤 소비를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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