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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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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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아마존 열대우림 토론장의 룰라(출처: AFP)
· 브라질 신임 대통령 룰라는 환경보호 활동가, 농업 생산자 등 신임 장관으로 임명
· 전 세계는 열대우림 보호를 공약한 브라질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된다.
· 하지만, 브라질의 국내외 경제, 정치적 상황은 녹록치 않다.
브라질의 신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는 최근 브라질의 환경장관에 “녹색 활동가”로 알려진 마리나 실바를 임명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또한, 대두 콩 생산자인 카를로스 파바로를 농업부 장관으로 임명하였고, 소니아 과자자라를 브라질의 초대 토착민부서의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전임 대통령이, “아마존은 세계를 위한 생태공원 아냐”라고 주장하고, 열대우림 개발의지를 밝혔던 때와 정반대로, 브라질은 신임대통령 취임후 환경보호에 앞장섰던 내각들로 구성했다.
세번째 임기를 시작한 룰라 대통령은 “아마존을 보호해야 세계의 기후 안보를 지킬 수 있다”며 언급하고, 제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 회의장에서 룰라 당선인을 향한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다. BBC는 “룰라 당선인이 이번 당사국총회의 ‘숲스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룰라의 공약 가운데 브라질 ‘열대우림 보호’는 브라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크게 주목을 받았고, 이를 위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 부터 2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 조성을 제안받기도 했다. 따라서, 국제사회에서는 브라질의 환경보호에 대한 행동들을 앞으로 기대를 하게 됐다.
룰라 보우소나루 대통령 아래 해체되거나 약해진 보호기관들을 다시 강화하고,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등 환경보호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2023년 0.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정치적으로 상하원 모두 우파 정당이 3분의 2의 의석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다. 따라서, 앞으로 룰라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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