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팬 다모여_3] 채식주의자 리사의 고민

놓치면 아쉬운 채식 기사 총집합!

유시윤 승인 2022.11.18 13: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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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은 미국의 방송사 FOX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이다.

스프링필드를 배경으로 가정, 세계, 정치, 문화, 사회와 같은 다양한 소재를 풍자하며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심슨가족에서 나이가 제일 어린 리사 심슨은 스프링필드 전체에서 손꼽히는 총명한 지식인이다. 교장의 추천으로 테스트 없이 스프링필드의 멘사에 가입하기도 하고 어른도 꺼리는 어려운 책들을 읽으며 최애 악기인 색소폰을 능숙하게 다룬다.

<심슨가족> 시즌 7에서 리사는 큰 변화를 겪는다. 평생 육식을 당연시한 심슨가족의 리사가 채식주의자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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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폴 & 린다 매카트니의 출연과 엉뚱하기 짝이 없는 먹이사슬 피라미드로 또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하는 리사의 채식 에피소드.

웃음이 나오는 스토리의 연장선엔 리사가 채식을 유지하며 겪게 되는 철분 결핍과 곤충 식품의 소비 또한 놓치지 않고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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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채식주의자라면, 채식에 관심이 있다면, 아직 채식에 인상을 찌푸린다면 큰 도움이 될 기사들을 추려봤다.

주 1회 채식으로 7억 7천만 그루 나무를 심자

기후 위기에 관한 문제 인식이 커지면서,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산업화 이전으로 맞추는 '넷 제로(Net Zero)'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P4G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제로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기도 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울산, 서울, 대전, 경남 지역 학교들이 채식 급식 도입을 밝히거나 고려하고 있고, 채식운동본부는 각 학교, 교육청, 관련 기관과 산하기관에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고 주 1회 채식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제안서를 보내기도 했다. ‘고기 없는 월요일’ 운동의 확산과 ‘공공 급식 채식 선택’ 헌법소원도 이런 맥락에서 눈치 안 보고 채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이다.

채식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공장식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온실가스 때문이다. 다시 말해 축산업의 개선 없이는 넷 제로도 이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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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치킨이 아니다, 식물성 대체육의 반란

© 위미트 홈페이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1/3이 가축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비효율적인 먹거리 산업의 구조를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채식 지향 식단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체육을 비롯한 대체 식품들이 각광받는다. 동물권, 코로나 팬데믹, 전지구적 기후위기 상태 등이 중첩되면서 대체육 산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류를 가공하고 판매하는 대기업들도 앞 다투어 대체육 상품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많은 육류 소비 중 유독 닭 소비량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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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도 맛있어, 환경보호를 위한 푸드 리퍼브

음식물 쓰레기는 많은 처리비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생활폐기물 중 30%를 음식물 쓰레기가 차지하고 있으며 처리비용은 연간 20조 원 이상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탄소배출량의 증가 추세가 연평균 2.3% 임을 고려해 보면, 음식물 쓰레기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버려지지 않아도 될 쓰레기마저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품질에는 큰 문제가 없음에도 단순히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의 양은 전 세계 음식물 소비량의 3분의 1 수준인 13억 톤에 달한다.

이런 심각한 사태에 다양한 대안이 나왔다. ‘푸드 리퍼브(Food Refurb)’도 그 중 하나이다.

푸드 리퍼브란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관상 모양이 매끈하지 않거나 흠집이 있어 소비자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품 가치가 낮은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거나, 그 농산물을 활용하여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약간의 흠은 있으나 성능에는 큰 문제가 없는 제품을 다시 고치고 손질하여 소비자에게 정품보다 싸게 판매하는 '리퍼브'를 음식에 적용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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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엠오, 식용밀웜으로 대체 단백질 사업 확대

식용곤충 전문 기업 오엠오 허누림 대표 © 오엠오

현재 담양읍 사육 공장에서는 식용곤충 ‘밀웜’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지역 농업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자 지역 농민들과 계약 사육을 통해 검증되고 균일한 품질 기준을 만든다. 이 밖의 지역에서 생산된 곤충을 매입해 고부가 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판매·유통해 곤충 산업 구조에 이바지하고 있다.

다년간 밀웜(고소애)을 직접 키운 경험을 통해 원료 품질을 이해하는 허 대표는 농가들과 협업해 품질 균일화를 이뤘고, 원료로서 안전성을 확보해 꾸준히 대량 납품 및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오엠오는 식용곤충의 식품 가공 부분에서 더 고부가가치의 원료 생산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남농업기술원 산하 전남곤충잠업연구소와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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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달라, 채식의 종류

다 같아보이는 채식주의자도 최소 6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플렉시테리언, 폴로-페스코, 락토-오보, 비건, 로-비건, 프루테리언 등이 그것이다.

한국에서는 '채식주의'나 '비건'과 혼용되고 있는 프리건, 비덩주의 또한 존재한다.

채식주의는 단순한 유행과 트렌드가 아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신념이며 삶의 방식이고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매일 매일의 크고 작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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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개선되었지만, 채식이라는 식문화는 여전히 대중에게 낯설다. 익숙하지 않음은 간혹 오해를 받기도 억울한 배척을 당하기도 한다.

갈수록 더 많은 환경문제를 마주하며 지구 위의 공존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 인류.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을 받아들이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자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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