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요약
1.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동안 영어의 중요성도 날로 커져갔다.
2. 기후위기 이슈와 영어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호주 팟캐스트 기후대화 100.
3. 기후대화 100 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효과적인 행동을 취하는 100명의 호주인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영어를 초중고 12년에 이어서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어 사용에 있어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 수능 영어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혀를 두를 정도로 심화되었고, 높은 난이도로 인해 학생들이 쉽게 영어를 포기하기도 한다.
다행히도 한국어라는 훌륭한 의사소통 도구가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진 않지만, 전세계에서 한국의 문화컨텐츠가 주목을 받게 되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에 있어 영어는 소통을 위한 가장 보편적인 도구로 사용되곤 한다.
전 지구의 모든 인류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 시대에선 더욱 더 국가간의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업무를 하거나, 학업을 이어나가는 경우에도 국제 통용어인 영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이다. 영어로 구성된 자료를 배제하고 기후 위기라는 범 지구적인 문제를 한국만의 시각으로 가져가다 보면 국제적이고 보편적인 기후위기 이슈를 놓치기 쉽다.
이러한 한계를 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영어권 미디어에서 다룬 기후위기 컨텐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여러 나라가 있지만, 그 중 과거에는 석탄을 필두로 한 화석연료를 바탕으로 부를 축적했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연가스 공급원이기도하며, 현재 재생에너지 사업 성장 잠재력이 큰 호주의 사례는 눈 여겨 볼만 하다.
호주가 어떻게 그 동안의 화석연료에 의존적인 산업구조를 개선하려고 하고, 시민들이 어떻게 기후위기를 생각하고 있고, 특히나 넓은 토지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풍력과 태양광을 필두로한 재생에너지는 어떤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우리나라에게도 모범사례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 위와 같은 호주 내 기후위기 인식과 그 대응을 알고, 동시에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호주 시드니 파워하우스 뮤지엄, 기후대화를 런칭하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 기관 중 하나인 파워하우스 뮤지엄은 달링하버 근처 1898년 지어진 울티모 발전소에서 자리에 지어진 응용미술 및 과학 박물관이다. 박물관의 전신인 울티모 발전소는 1960년대 시드니 트램 시스템에 석탄을 이용하여 전력을 공급을 하여 수십억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으로 방출되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산업 혁명과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호주의 산업발전과 번영의 상징과 같은 이 파워하우스 뮤지엄에서 지난 3월 우리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효과적인 행동을 취하는 100명의 호주인을 보여주는 기후대화 100 (100 Climate Conversations)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대사회가 그동안의 탄소 다배출 산업구조를 벗어나 탈탄소를 꿈꾸고 있듯, 이번 프로젝트는 최초로 탄소중립을 인증받은 전시회로 기획되었다. 전시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전기부터 패널들이 먹는 음식, 비행, 숙소 등의 사용 전반에 걸쳐 배출된 탄소를 측정하고, 재생에너지 및 숲 복원 등으로 상쇄를 하는 방식으로 클라이밋 액티브(Climate Active)라는 기관을 통해 인증받았다.
기후대화 100은 이어지는 기후 재난 가운데 끝없고 반복적인 재난 피해 뉴스들에 깔려 있는 기후 대응에 대한 희망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주에서 가장 존경받는 언론인들이 인터뷰어로 나서는 이 프로젝트는 토양 탄소를 격리하는 지역 농부, 탄소 중립 주택을 짓는 건축가, 세계적으로 큰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이끄는 기업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널들이 나서 각자의 영감과 도전기를 공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28개 가량의 에피소드가 공개되었으며, 첫번째 패널인 기후 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끼친 영향과 해안가를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Operation Crayweed의 설립자 아드리아나 벌지스(Adriana Vergés), 28번째 패널인 국가 화재 관리를 목적으로 호주 원주민들의 문화 속 국립공원 소각 관행에 대한 소통을 이어나가는 Victor Steffense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기후 위기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나간다.
시드니 과학 페스티벌 기간을 포함하여 2023년 12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파워하우스 뮤지엄의 보일러룸에서 녹음이 진행된다. 미디어 파트너사인 스포티파이와 웹사이트(https://100climateconversations.com/) 를 통해 무료로 청취가 가능하며, 모든 내용은 웹사이트를 통해 스크립트를 제공하고 있어 듣기만으로 확실하지 않은 전문적인 단어를 다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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