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타의 아it템] 친환경 욕실템 5가지

플라스틱 out! 이제는 고체가 대세다

김지영 승인 2022.09.12 08:01 의견 0

 ⓒplanet times

 

우리의 불편은 지구에게 평안을 안겨준다. 이 사실을 알고도 인류는 멈추지 못했고, 지구는 물론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에게 피해를 끼쳤다. 인류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보다는 눈앞에 닥친 현실에 더 집중한다.

 

플라스틱 발명은 '인류의 선물'이라고 부를 정도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1860년대 후반에 해성처럼 등장해 160년만에 지구를 지배하다 못해 파괴의 절벽에 밀어붙인 플라스틱. 그 플라스틱을 대체할 플타의 아잇(it)템을 소개한다.


 

대나무 칫솔 vs 플라스틱 칫솔

 

한번쯤 사용해봤을 걸? 대나무 칫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게 된 사람이라면 첫 스텝으로 가장 쉽게 구매하는 제품이 바로 대나무칫솔이다. 매일 사용하는 생필품 중 하나인 칫솔은 평균 교체주기가 1~2달로 비교적 짧지만, 기본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 플라스틱 칫솔은 사실 눈에 보이는대로 적정한 가격에 맞춰 구매한다. 대나무 칫솔은 다르다. ▲플라스틱 모를 사용할 것인지 ▲칫솔이 수분을 잘 머금는지 ▲어떤 성분으로 만들었는지 등 기준이 다양하다. 

 

가치를 위한 소비인 만큼 선택지는 굉장히 다양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이 담긴다. 당신은 어떤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고 싶은가? 

 

라루에뜨 샴푸바 4종 & 컨디셔너바 2종  © 플래닛팩토리

 

언제까지 액체 쓸래? 지금부터 고체의 싸움이다
욕실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대부분 액체를 담기 위한 수단의 '용기'다. 리필해서 오래 사용하면 문제가 없지 않냐는 의견도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쉽지 않다. 습한 욕실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오래 사용하면 곰팡이가 쉽게 생긴다. 곰팡이를 닦아내고 사용할 수 있지만 곰팡이가 이미 생겨버린 용기를 다시 사용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위생을 생각해서라도 용기를 바꾸는 사람이 많을 거다.

 

각광받고 있는 아이템이 바로 '고체'다. 고체 치약, 고체 샴푸(샴푸바), 고체 컨디셔너(컨디셔너바), 천연 고체비누 등 다양한 상품이 사랑받고 있다.

 

  고체치약 ©플래닛키퍼스

 

◎ 고체치약

시중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액체형 치약은 대부분 화학성분이 가득한 화학제품이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액체형 치약 대신 죽염이나 고체 치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체치약은 사용이 간편한 제로웨이스트 상품이다. 확실한 특징 때문에 그밖의 장점이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고체치약은 액체치약과 달리 습윤제가 들어있지 않다, 또,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결합제 및 세정제, 연마제 같은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는다. 또, 몸에 이로운 천연향을 이용한다. 액체에 비해 향과 맛이 덜할 수 있어도, 환경을 생각한다면 시도해볼만하다.

 

고체치약 사용법

1. 통을 열어 고체치약 한 알을 입에 넣는다.

2. 고체치약을 양쪽으로 고루 씹는다.

3. 칫솔을 넣어 양치질을 한다.

4. 충분히 양치질 한 후 물로 헹군다.

 

 

◎ 샴푸바

샴푸바는 약산성 비누다.  액상샴푸에 필수적인 방부제, 계면활성제와 같은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일반 액체형 샴푸보다는 덜 하지만, 거품이 잘 나는 편이다. 샴푸바의 성분에 따라 다르지만 두피의 끈적임이 없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 머리카락이 건강해진다는 사용자들의 칭찬이 이어지면서 샴푸바 제품을 런칭하는 브랜드가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인생 첫 샴푸바 사용 후기 : 놀라지 말아요!

1.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요.

- 밝혀진 정확한 이유는 없지만, 본인과 잘 맞는 샴푸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A샴푸바를 썼더니 머리카락이 빠지고 B샴푸바를 썼더니 머리카락이 안 빠진다면 본인에게 좋은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모든 샴푸바가 같은 성분으로 만드는 건 아니니 꼼꼼하게 따지자.

 

2. 아침에 감았는데 저녁에 유분기가 너무 많이 생겨요.

- 오랜 시간 액체형 화학 샴푸만 사용하다가 샴푸바를 처음 사용했다면 두피가 익숙하지 않아 유분을 평소보다 많이 배출한다.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결과이니 놀라지 않아도 된다. 며칠 사용하고 나면 두피가 금방 적응해 다시 평소의 유분만 배출한다.

 

※ 주의할 점이 있다면 샴푸는 가능한 두피에 직접적으로 문지르지 말자. 손톱으로 머리를 긁지 말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 컨디셔너바

 

컨디셔너바 또는 린스바라고 부르는 이 비누는 손상된 모발에 얇은 코팅막을 씌워 매끄러운 머릿결을 만들어준다. 화학샴푸에 익숙한 사람들이 처음 샴푸바를 사용한다면 컨디셔너바를 함께 사용하길 바란다. 고보습 성분이 많이 들어간 만큼 건강한 모발 관리에 탁월한 제품이다.

 

 

◎ 수제 고체비누

수제 고체비누는 물에 희석한 가성소다와 식물성 오일을 섞어준 뒤, 천연 색소와 향을 넣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다. 합성계면활성제가 하천을 거품으로 뒤엎어 해양 생물들의 호흡을 방해하고 햇빛을 막아내는 데 비해 비구는 상대적으로 분해가 잘 돼 상대적으로 자연 생태계에 해를 거의 끼치지 않는다. 

 

수제 고체비누 사용시 주의사항

대체로 사용감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CP비누를 사용한다. CP비누는 대체로 오일과 가성소다로 천연 계면활성제를 만들어 사용한다. 이렇게 생산한 비누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물이 잘 빠지는 받침대를 함께 사용해야 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걸 추천한다.

 

비누 특성상 공기 중에 떠다니는 수분까지 끌어모아 몸을 뚱뚱하게 불리기 때문에 건조한 곳에 두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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