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솝 유기농 비누(온몸비누 제주, 설거지 비누, 온몸비누 그린)
알 수 없는 화학물질로 가득찬 일상 속 샴푸, 바디워시, 세제 등의 생활화학용품! 경피독의 위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해 사람과 환경에게 모두 이로운 제품을 만드는 가치솝 (유기농 설거지비누, EM세탁비누, 유기농 온몸비누, 시어버터 멀티크림 등) 자연같이, 나와 우리 같이, 가치를 만드는 가치솝 제품을 만드는 라라어스 손현숙 대표님의 이야기를 플래닛타임즈가 들어봤다.
Q.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플래닛타임즈 블로그와 브런치 모두 잘 보고 있는데 인터뷰 요청이 와서 너무 영광이에요.
Q. 친환경 사업 아이템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비누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매일 사용하는 거라서 선택했어요. 일상 속에서 친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은 굉장히 많겠지만 저는 매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먹는 거 세척하고, 옷 빨래하고 몸 씻고.. 우리가 일상 속에서 사용량이 가장 많은 씻는 제품을 줄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쓰레기를 제일 많이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선한 영향을 많이 끼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Q. 그럼 창업하시기 전에도 친환경 관련 일을 하고 계셨던 건가요?
A. 아예 다른 일을 하고 있었어요. 헬스케어 관련된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어요.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그럼 내가 좋아했던 게 뭘까라는 생각을 되게 오랫동안 생각했어요. 사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회사다니면서도 늘 친환경 관련 생활습관을 실천했기 때문에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처음에 비누 외에도 여러 시도를 많이 해봤는데 항상 돌아오는 느낌은 ‘아, 이건 날 만족시키지 못해.’ 였어요. 고체 치약도 도전해봤는데 사람에게 무해하지 않게 만들려다 보니 환경에는 무해하지 않은 거에요. 그래서 다시 사람과 환경 모두에게 무해한 것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비누로 사업을 하게 되었어요.
가치솝 유기농 설거지 비누 © 가치솝 제공
Q. 가치솝 제품에 궁금한 것이 많아요. 가치솝 설거지 비누의 메인 재료를 호불호 심한 계피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향 때문이에요. 인공 향을 설거지 비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다른 설거지 비누보면 천연 에센셜 오일로 향을 냈다고 하는 문구를 볼 수 있어요. 사실 천연 에센셜 오일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고 정말 자연에서 추출해서 제조하려면 매우매우 고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정말 안전한 향이 아니면 쓰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향을 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찾은게 계피 분말이였어요.
Q. 기존 제품외에 제품군을 확장시키거나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참 궁금한 게 사람들은 왜 신제품을 좋아할까요. 가치솝이 생각하는 가치를 담기 위해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 제품을 만들었어요.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지만, 마케팅적 요인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어요. 없는 걸 대체할 생각은 있는데 이미 있는 제품에 굳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현재 얼굴에 바르는 크림은 있어서 스킨이 없는게 좀 아쉬워요. 그래서 머릿속에 스킨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필자가 사용 중인 가치솝 설거지비누 © 최윤서
Q. 제로웨이스트샵 온라인 오프라인을 불문하고 가치솝 제품 없는 제로웨이스트샵 찾기가 힘들어요. 인기의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가장 큰 이유는 제 제품이 환경에 대해서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패키징도 환경을 생각해서 콩기름인쇄, FSC인증 단상자를 사용했어요. 제품 생산도 발달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에서 제조해요. 단순히 플라스틱을 대체하자가 아닌 ‘유기농’이라는 강력한 친환경적인 메시지와 환경과 사회에 대한 많은 메세지가 있다는 점이 제로웨이스트샵 대표님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Q. 미국 시장 진출할 기회가 있으셨는데 거절하셨다고 들었어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A. 해외를 진출할 만큼의 가치가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인데요. 이미 미국에도 비슷한 제품이 많은데 내 제품을 굳이 탄소발자국을 발생해 가면서 수출할 가치가 있나 생각했어요. 대체할 제품이 없으면 모를까 이미 미국 시장에도 비슷한 제품은 사실 많더라구요. 일본은 소량 판매를 했어요. 일본 내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긴 하지만 너무 고가라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부담스럽다고 해요. 제 제품이 인기가 많아져서 따라하는 사람이 생겨도 일본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면 오케이라고 생각했어요.
가치솝 유기농 온몸비누 그린 © 가치솝 제공
Q. 마지막으로 기사를 보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A. 유기농 제품을 쓰는 것 자체가 나비효과라고 생각해요. 소비자들이 유기농 제품을 찾고 그걸 보고 유기농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아질테고 그로 인해 유기농 경작지가 많아질 거고, 결국 탄소를 저장하는 건강한 땅이 많아지는 거잖아요. 단순히 플라스틱 줄이기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핵심은 기후 위기를 늦추자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매일 사용하는 제품 10개 중 2개만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보는 것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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