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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판정 받은 상아부리딱따구리 목격

크고 아름다운 외관으로 신의 새라고 불렸던 상아부리딱따구리

최윤서 | 기사입력 2022/09/17 [08:01]

멸종 판정 받은 상아부리딱따구리 목격

크고 아름다운 외관으로 신의 새라고 불렸던 상아부리딱따구리

최윤서 | 입력 : 2022/09/17 [08:01]

 

▲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에 전시되어 있는 상아부리 딱따구리 표본  

기사 요약

1. 멸종 판정을 받은 상아부리딱따구리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 상아부리딱따구리는 무분별한 벌목과 남획으로 서식지를 잃고 개체수가 줄어들어 결국 멸종 판정을 받았다.

3.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전 세계인이 노력해야 한다.


지난 2021년 멸종 판정을 받았던 '상아부리딱따구리'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살아있는 상아부리 딱따구리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인 'Project Principalis'는 국립조류학회(National Aviary)와 지역 과학자들, 자연 애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체는 2022년 4월 8일 바이오아카이브(bioRxiv, 생명과학에 관한 공개 논문 사이트)에 상아부리딱따구리를 목격한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에는 2021년 5월 16일 루이지애나의 저지대 습지 숲에서 상아부리딱따구리가 관찰되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논문에서 상아부리 딱따구리를 목격했다는 무인기 영상이 신빙성이 없다고 말한다. 켄자스 대학의 생물다양성 연구소에서 조류학을 연구하는 마크 로빈스(Mark B. Robbins)는 "공개된 영상이 너무 형편없어서 무엇이 날아다니는지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상아부리딱따구리를 목격했다는 증언을 반박했다.

 

지구상 딱따구리 중 3번째로 몸집이 크고 외관이 아름다워 '신의 새(Lord God Bird)'라고 불렸던 상아부리딱따구리(Campephilus principheris). 1944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되고 1967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었으나 2021년 미국 어류 야생동물관리국(USFWS, US Fish and Wildlfe Serivice)이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제외하고 멸종된 것으로 확인했다. 몸의 길이가 51cm, 날개 길이가 76cm에 달했으며 주로 죽은 나무에 부리로 구멍을 뚫고 안에 있는 유충을 잡아먹었다. 성체의 부리의 색상은 상아색이며 여기서 상아부리딱따구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과거 미국 남동부의 숲과 늪지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무분별한 벌목과 개간으로 나무들이 베어나가면서 함께 사라졌다. 일부 조류학자들은 무분별한 남획 또한 개체수가 줄었든 것이 주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플로리다에서 상아부리딱따구리를 찾기 위해 연구에 힘쓴 오번 대학의 생물학자 제프리 힐(Geoffrey Hill)은 "이 새는 늪지대에 사는 희귀한 새이기 때문에 아무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지 못한다. (새들은) 150년 동안 총에 맞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자연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새가 인간에게 저항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구 상의 모든 생물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다. 한 생물종이 사라지는 것을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생물종이 사라져 생태계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멸종위기 생물종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전 세계인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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