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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t Voice : RE100] 삼성도 피할 수 없는 RE100은 무엇일까?

김지영 | 기사입력 2022/09/14 [18:06]

[Planet Voice : RE100] 삼성도 피할 수 없는 RE100은 무엇일까?

김지영 | 입력 : 2022/09/14 [18:06]

 

 

빠르면 이번 주에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친환경’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에게 친환경 전략은 사실상 큰 부담일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이나 LG 등 반도체가 강세인 제조업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일각에서는 2050탄소중립 달성 목표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는데, 이 전략에  RE100 가입 선언, 탄소 감축 구체적 대안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탄소중립’ ‘RE100’이 무엇이길래 삼성도 피해갈 수 없을까?

 

 

최근 몇 년간 자주 등장한 환경 용어 중 ‘탄소중립’과 ‘RE100’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탄소중립과 RE100은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이름이 참 많은 ‘탄소중립’

최근 정부 부처나 발전소, 대기업 등에서 ‘탄소중립 실천’ 발표를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국내 5대 발전사 들은 이미 RE100 로드맵을 세우고 탄소중립부터 차근차근 달성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 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균형을 이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아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Zero)’가 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탄소중립은 ‘넷제로’ ‘탄소제로’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0이 되면 탄소중립인가? 

탄소중립의 또다른 이름이  ‘넷제로’ ‘탄소제로’여서 인지 꽤 많은 사람이 탄소중립의 개념을 헷갈려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된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탄소를 흡수하는 습지나 숲 복원 등 흡수원을 확대해 흡수량을 제로로 만드는 개념이다. 한마디로 조금 내보내고, 내보낸 양만큼 탄소를 없앤다는 뜻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가속화되자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에 미디어에서  ‘탄소중립’을 언급하기 시작했고 대중에게 인식됐다. 그래서인지 탄소중립을 새로운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단어로 정의가 되지 않았을 뿐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언급됐다.

 

 

1990년 중반부터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꾸준히 방안을 논의해왔다. 2018년 칸툰합의, 2015년 파리협정에서 논의됐으며, 2018년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서는 지구 평균 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씨 이하로 억제해야 하며, 이를 위해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이 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소중립이랑은 다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2014년 *CDP와 파트너쉽을 맺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의 주도로 시작됐다. 203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의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사용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대체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2050년으로 설명하는데, 잘못된 설명이다. RE100은 2030년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리 없다만, RE100 가입 최소 조건이 2050년 달성이기 때문에 이런 오해를 사게 됐다. 

 

 

RE100에 가입하게 되면 기업의 현실에 맞게 기업이 스스로 책정한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기관에 제시하고, 주최 기관에서 제공하는 기술적 기준에 맞춰 실적 리포트를 매년 제출해야 한다. 구속력이 없음에도 거대 글로벌 기업들이 마치 친환경 기업으로 가는 관문처럼 가입을 선언하고 있다. 

 

 

*CDP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의 약자. CDP는 영국, 일본, 인도, 중국, 독일 및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 비영리 단체로 기업과 도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경 보고 및 위험 관리를 비즈니스 표준으로 만들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향한 공개, 통찰력 및 행동을 주도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RE100은 재생에너지에 국한된 캠페인이다.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기업 활동에 쓰이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막기 위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2014년 스웨덴 이케아, 스위스 리 재보험사 등 두 개 기업과 함께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애플, BMW, 구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185개 글로벌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고, 업종도 IT부터 금융·제조업까지 다양하다.

 

 

 

 

재생에너지 100%의 약속, 글로벌 기업들 뛰어든다.

최근 글로벌 기업의 ESG경영 강화로 전 세계 RE100 가입 기업이 2014년 13곳에서 올해 376곳으로 늘었다. 가입 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의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미국 96곳, 2위는 일본 48곳, 3위 영국 48곳이며 대한민국은 그 뒤를 이어 21곳 4위를 차지했다. 

 

강제성이 없음에도 RE100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에 따라 글로벌 대기업들은 모든 생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충당을 강조하며 부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에도 동참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기업들은 RE100 가입 여부에 따라 수출길이 막히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SK텔레콤 등 SK 8개사,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유수 기업들 역시 RE100 동참을 결정했다. 

 

 

2019년 BMW는 자사에 공급하는 삼성 SDI에 자동차 배터리 생산 시 사용 전력의 일부를 재생에너지 변경할 것을 권고했을 정도로 최근 들어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율이 높아졌다.이달 1일  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22’ 개막을 앞두고 열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RE100에 조만간 가입 신청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올해 초 한국RE100협의체가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참여기업의 64%가 RE100 가입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5년 이내에 가입 예정이라고 답한 설문도 83개사로 전체의 27.1%에 달했다.

 

 

해당 설문에서는 ▲재생에너지의 높은 투자 비용 및 구매비용(25.3%) ▲RE100 이행 제도(23.6%) ▲재생에너지 보급(23.0%) 등 구체적인 개선점이 제시됐을 정도로 기업들은 RE100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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