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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명물 바다코끼리, 안전상의 이유로 안락사?

이기적인 인간들때문에 안락사 당한 멸종위기동물

최윤서 | 기사입력 2022/09/10 [08:01]

노르웨이 명물 바다코끼리, 안전상의 이유로 안락사?

이기적인 인간들때문에 안락사 당한 멸종위기동물

최윤서 | 입력 : 2022/09/10 [08:01]

▲ 바다코끼리 프레야(Freya)  © gettyimages

 

기사 요약

1. 노르웨이 오슬로에 나타난 암컷 바다코끼리, 프레야(Freya)가 나타났다.

2. 북극해에 사는 동물이지만 기후 위기로 인해 서식지의 빙하가 녹아 노르웨이 해안까지 온 것으로 추정된다.

3. 육지에서 바다코끼리를 볼 수 있다는 모습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위험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자 노르웨이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프레야를 안락사 하였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명물이었던 바다코끼리 ‘프레야(Freya)’가 당국에 의해 안락사 당했다. 노르웨이 당국은 이번 결정이 인간의 안전에 우선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어찌 된 영문일까.

 

프레야는 600kg의 젊은 암컷 바다코끼리로 7월 17일 노르웨이, 오슬로 피오르 해안에서 처음 목격되었다. 프레야는 배에 올라타 사람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프레야는 비어 있는 배에 올라타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관광객들이 모여 들었다. 한 생물학자는 ‘육지에서 바다코끼리를 보는 것은 침낭에 지퍼를 채운 소를 보는 것과 같다.’며 바다코끼리가 육지 근처에 있는 것이 경이롭다고 말했다.

 

바다코끼리는 무분별한 밀렵과 기후 위기로 인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바다코끼리는 주로 주로 북극에서 서식하지만 기후 위기로 인해 서식지가 녹아 먹이를 구하러 노르웨이까지 온 것으로 추정된다.

 

몇몇 호기심 많은 시민들이 가까이서 보기 위해 다가가거나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심지어는 아이들을 프레야의 등에 태우기도 했다. 노르웨이 당국은 바다코끼리가 보통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지만 위협을 느끼면 공격할 수 있다며 위험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이러한 당국의 경고에도 위험한 행동을 지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결국 노르웨이는 바다코끼리 프레야를 안락사하기로 결정했다.

 

노르웨이 어업부는 지난 8월 14일 “지난 주 현장 관찰을 통해, 사람들이 바다 코끼리를 멀리 하라는 조언에 대해 무지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며 안락사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노르웨이 어업국장 프랑크 바케 옌슨(Frank Bucke-Yensen)은 “동물복지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람의 생명과 건강이 우선이다.”고 말하며 프레야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일광욕을 좋아해 보트에 올라탔다가 살해당한 어느 바다소녀의 슬픈 이야기”, “사람들이 바다코끼리에게 다가가서 위협을 느낀다면 위협을 끼친 대상에게 제재를 가해야지 왜 죄 없는 프레야를 죽이냐”며 노르웨이의 결정을 비난했다.

 

NBC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7월에 관찰한 프레야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몰려 온 관광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 것을 조언했다. 하지만 구경꾼들은 그 조언을 귀기울여 듣지 않았다. 뉴욕 타임즈의 젤 존슨(Kjell Jonsson)은 “관광객들은 셀카와 포옹을 원했다, 프레야가 죽게 된 책임은 그녀를 혼자 둘 수 없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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