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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마지막 60초를 위한 리허설, 연극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김선주 | 기사입력 2022/05/16 [21:01]

지구의 마지막 60초를 위한 리허설, 연극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김선주 | 입력 : 2022/05/16 [21:01]

▲ 연극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포스터/ 국립극단 제공


지구 종말 1분 앞에 선 인류, 텀블러와 종이 빨대, 에코백으로 우리는 지구 시계를 늦출 수 있을까?

 

5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은 지구의 수명을 24시간으로 가정했을 때, 마지막까지 60초가 채 남지 않은 현 상황의 우리에 대해 조명하고 모두가 가까운 미래에 당면할지도 모를 상황을 다큐멘터리 형식과 극적 구성으로 이야기한다.

 

극장을 나서자마자 잊어버리는 자위적 공연이 아니라 ‘즉각적인 실천’을 지향하는 공연인 만큼, 공연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고민한다. 스태프 중 ‘에코드라마투르그’라는 생소한 역할을 배치하여 친환경 공연 제작 방안을 조사해 프로덕션에 공유 및 적용하고자 했으며, 작품 제작 과정에서 프로덕션 전원의 기후감수성을 고취하기 위해 기후과학자 조천호 박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무대 세트, 의상, 소품 등을 가능한 재활용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 연습 중에는 텀블러 사용을 적극 실천하는 등 배우와 스태프 전원이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팔을 걷었다.

 

▲ 연극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공연 모습/ 국립극단 제공

 

공연 제작 과정에서 드나드는 출연진과 스태프의 탄소발자국과 연습 및 공연 기간 중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측정하는 한 편, 관람객이 공연장에 오기 위해 만들어 내는 탄소발자국, 공연 종료 후 발생하는 폐기물 등을 산정하여 공연계 탄소발자국 절감을 위한 기준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존 제작공연 대비 절감률을 비교해 보고, 이러한 과정을 기록한 ‘기후 노트’를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기후문제는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문제인 만큼, 관객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기간 동안 한글자막,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등 배리어프리 회차를 운영한다. 이 외에도 매주 월/금요일에는 한글자막을, 목/일요일에는 영문 자막을 고정적으로 운영한다.

 

작, 연출을 맡은 전윤환은 “많은 리서치와 공부를 했지만, ‘기후위기’ 자체가 너무 거대한 주제여서 개인적으로 감정 이입이 잘 안 돼 괴로웠던 경험을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주제.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은 지구의 마지막 1분 앞에 선 우리의 아찔한 현실을 가감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더 늦기 전에 지구 시계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줄 것이다.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은 국립극단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만 24세 이하 청소년은 본인에 한해 ‘푸른티켓’ 권종으로 1만 5천원에 관람이 가능하다.(한정수량) 5월 15일 공연종료 후에는 전윤환 작·연출가, 박지선 에코드라마투르그, 조천호 기후과학자가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문의 1644-2003/3만원~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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