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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살림을 꿈꾸는 사람을 위해] 지속 가능한 행주

이현수 | 기사입력 2022/05/15 [08:01]

[친환경 살림을 꿈꾸는 사람을 위해] 지속 가능한 행주

이현수 | 입력 : 2022/05/15 [08:01]

 

▲ 소창행주 (인스타그램 2veromiae)

 

기사 요약

1. 지속가능한 행주의 조건은 생분해 될 것, 오래 사용 가능할 것이다. 제로웨이스트나 환경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찾고 있는 천연 다회용 행주를 찾아보았다.

2. 소창, 면 방적사를 평직으로 짠 소창은 두께와 크기에 따라 행주의 역할로 언급했던 면보, 행주, 수건, 덮개나 깔개, 가리개, 테이블매트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3. 광목, 평직의 면직물로, 보자기나, 요리용 면보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창보다 고와서 육수 등을 깔끔하게 걸러야 할 때, 두부, 치즈나 요거트의 유청 거름망으로 사용할 수 있다.

4. 극세사를 대체할 수 있는 ’융’은 잔먼지가 남지 않아서 유리그릇이나, 거울, 악기 등을 닦는데도 사용한다. 면사를 사용하여 평직 또는 능직으로 짠 후 보풀이 일게한 직물로 촉감이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을 준다.

 


 

가정을 변화시키고, 개인이 담당할 수 있는 저탄소 역할이 뭘까 고심하다 살림살이를 떠올렸다. 적게 사고, 오래 쓰고, 덜 버리고, 버린 것은 가능한 빨리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소비하는 것이 개개인이 저탄소사회를 지속가능하게 살아가는 방향일테니, 새로 구입해야 할 살림살이가 있다면, 한 가지씩 자연친화적인 것으로 바꾸며 생활습관의 변화를 모색해보려 한다.

 

첫 번째로 선택한 것이 행주이다.

 

툭툭 뽑아쓰는 키친타올이 익숙한 세대에게 ‘행주‘는 낯설기까지 한 살림이다. 지속가능한 주방을 꿈꾸며 가장 멀리 해야 할 것이 이 ’주방 휴지‘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일회용 키친타올을 대체하여 우리가 ’행주‘라고 부르는 것의 역할은 어떤 것이 있을까?

 

행주의 기본조건은 물 흡수가 잘 되고, 오물이나 오염 제거가 쉬우며 잘 마르는 것이다. 행주의 용도는 마른 행주질, 음식을 차리기 전과 후 식탁을 닦는 것 뿐 아니라, 음식을 덮어 두기도 하고, 식재료의 물기를 제거하고, 수분이 날라가지 않도록 음식을 보관하기위해 감싸둘 수도 있다. 요거트나 두부를 거르는데도 쓰고, 스테인레스의 연마제를 제거하거나, 그릇, 도마의 음식을 제거하고, 가스레인지에 튄 기름을 닦는 데도 사용된다.

 

지속가능한 행주의 조건은 첫째 생분해 될 것, 원단과 부자재가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둘째, 오래 사용 가능할 것, 물과 햇빛에 강한 재질로 만들어져 기존의 합성섬유 행주들처럼 쉽게 버려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적게 사고, 오래 쓰고, 덜 버리고, 버린 것은 가능한 빨리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지속가능한 살림살이가 될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나 환경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찾고 있는 천연 다회용 행주를 찾아보았다. 먼저, 원단은 천연 섬유인 ’면‘이 주류이다. 면은 흡습성, 통기성이 탁월하고, 물에 젖으면 강도가 강해져서 세탁하기 좋고, 알칼리와 열에 강해 세탁과 다림질, 고열에 삶는 것도 문제없다. 알래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비율이 낮다. 재생면으로 재활용할 수 있고, 폐기 후에는 생분해되기 때문에 지구 환경에도 해가 적다. 그러나 목화를 재배하는 데 쓰이는 살충제, 토양을 개량하는 화학비료, 경작 중에 들어가는 제초제와 고엽제는 인체는 물론 환경에 치명적이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위해 최근에는 유기농면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원단은 소창이다. 소창은 면 방적사가 평직으로 성글게 짜여 있는 직물로, 열전도율이 매우 크면서 피복율이 매우 낮아 일반 의복용보다는 기저귓감 등 위생적인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강화도의 지역사회 살리기 운동을 통해 현재 10여개의 편직업체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원직물, 연순직물이 대를 이어 ’강화소창‘을 짜고 있다. 소창은 잔 먼지가 없고, 빨리 마르며, 오래 쓸수록 진가를 발휘하여 좋아지는 원단이라고 한다. 긴 사용 기간을 자랑한다. 기자도 20년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 소창 행주가 있다. 소폭으로 생산되는 강화소창을 소비자가 원하는데로 1겹, 2겹, 3겹 접어 박은 행주들이 판매되고 있다. 두께와 크기에 따라 행주의 역할로 언급했던 면보, 행주, 수건, 덮개나 깔개, 가리개, 테이블매트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주방 살림살이로 이용되는 광목은 보통 소창보다 얇은 실로 톡톡하게 짠다. 베틀로 짠 좁은 폭의 재래식 무명과 비교하여 기계로 제작하여 폭을 넓게 짠 면포라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평직의 면직물로, 실의 굵기에 따라 곱거나 거친 정도가 다르므로 품질이 다양하다. 보자기나, 요리용 면보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창보다 고와서 육수 등을 깔끔하게 걸러야 할 때, 두부, 치즈나 요거트의 유청 거름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수건으로 친숙한 거즈도 있다. 거즈도 면 방적사가 평직으로 성글게 짜여진 직물이며, 소창보다도 더 성글게 짜여져 모양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으나, 여러겹을 겹쳐 사용할 경우 사용도를 높일 수 있어, 3겹 이상을 겹쳐 행주로 사용한다.

 

극세사를 대체할 수 있는 ’융’은 잔먼지가 남지 않아서 유리그릇이나, 거울, 악기 등을 닦는데도 사용한다. 면사를 사용하여 평직 또는 능직으로 짠 후 보풀이 일게한 직물로 촉감이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을 준다. 작게 만들어 진 것은 휴지나 물티슈 대신 사용하기에도 좋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에 걸맞는 행주들이 판매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행주를 조사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소창 한 마만 있으면 그것을 접고 펼쳐 그때그때 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겠다 하는 것이다. 라벨이나, 자수, 염색을 더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게 제작된 예쁜 행주들도 있다, 그러나 자원을 가능한 덜 사용하겠다는 ‘지속가능한 살림’의 기본을 지키기 위한 마음이라면 갈등하지 말자. 그리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제품을 선택하자.

 

소창과 광목은 시용하기 전에 ‘정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원단을 짜기 위해 실에 옥수수풀을 먹여 사용하는데, 이 옥수수풀은 원단을 뻣뻣하게 하고 흡습성을 방해한다. 이를 제거하고 원단을 안정화 시키는 과정이 정련이다. 어렵지는 않다. 따듯한 물에 행주를 푹 담궈 2~3시간 불린다. 물을 갈아주며, 주물러 비벼주면 풀기가 잘 빠진다. 갈색 물이 나오는 것은 정상이다. 풀기가 빠진 원단을 다시 한 번 삶아준다. 이때 과탄산소다를 넣으면 표백효과가 있다.

 

추후, 행주를 직접 사용해보고 나에게 꼭 필요한 현명한 행주 사용법을 후속기사로 써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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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지구에서 품격있는 노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구 환경 살리기에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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