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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우리나라 환경 뉴스 Top5

이현수 | 기사입력 2021/12/26 [08:01]

2021 우리나라 환경 뉴스 Top5

이현수 | 입력 : 2021/12/26 [08:01]

 

▲ Image by Bela Geletneky from Pixabay

간단요약

1. 채식의 성장 – 채식인구 250만 시대, 서울시, 인천시, 울산시도 채식 급식 제공. 아워홈, 풀무원 합세했다.

2. TV 환경 프로그램 대거 등장 – <기후의 경고 1.5도> <빨간 사과의 죽음><습지가 사라진다> 등 다큐멘터리, <오늘부터 무해하게> 같은 탄소 제로 실천 예능도 등장했다.

3. 갈 길 먼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행 1년, 올 12/25부터 단독주택도 투명페트병 따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4. 시민들의 목소리로 바뀌는 일회용품 줄이기, 다회용기 사용하기 운동. 요기요와 배달특급이 다회용기를 이용한 음식 배달을 강남과 동탄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5. 친환경과 그린워싱 사이에서 논란이 많았던 한 해였다.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 다뤄졌던 주요 환경 또는 기후위기 관련 소식들을 기자의 주관적 견해로 추려보았다.

 

채식의 성장 - 2020년 세계 채식 인구는 1억 8천만 명에 이르렀으며 이들 중 30%가 비건으로 추산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채식 인구는 2020년보다 25% 늘어 250만 명으로 추정되며, 비건은 5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비건'이란 '채식주의 8단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채소와 해조류, 버섯류, 열매류만 먹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한편 학교급식에 채식을 도입하는 도나 시는 2011년 전북도내 20개교로 시작하여 132개로 확대된 것에 더하여 2021년에는 서울시, 인천시, 울산시에서 의무 또는 선택적 채식 급식의 형태로 제공되는 규모로 성장하였다. 뿐만아니라 아워홈은 친환경 그린 캠페인 ‘가치 EAT GO’의 일환으로 전국 구내식당에 친환경 메뉴를 대거 선보이고 있고, 풀무원이 글로벌대체육 시장에 나서 가정간편식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를 출시하고, 국내 대체육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소비자의 눈은 이제 먹거리를 넘어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 동물 가죽이나 환경을 해치는 원료가 포함되지 않은 의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TV 예능에 등장한 '기후 위기' – KBS의 ‘UHD 환경스페셜’이 8년 만에 돌아와 방영되고 있고, 지난 9월에는 특별기획 ‘붉은 지구’가 4부작으로 방송되었다. OBS 경인방송은 12/17, 12/24 양 일간 ‘기후의 경고 1.5도’라는 특집 환경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TBS 기후위기 다큐 ‘빨간 사과의 죽음’, KBS1 다큐온 ‘습지가 사라진다’도 있었다.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환경과 기후 위기 문제를 다루기 시작하였는데, MBS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여러 차례 기후 위기 관련 이슈를 다루었고,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과 함께한 KBS 환경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 (오늘무해)’는 일상 속 탄소제로 실천을 하고 적립한 10,003그루의 나무를 화재로 소실된 경북 안동에 심는 의미 있는 기획을 했다. 올해 1월 TVN ‘윤스테이‘에서 친환경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채식주의자를 위한 별도 식단을 제공한 것도 예능에서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고무적인 변화였다. JTBC는 프로그램에 출연자한 출연자들에게 생수병 물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행- 2020년 12월 25일부터 공동 주택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시행되었고, 2021년 12월 25일부터 단독주택으로 확대된다. 분리배출 방법은 ‘색이 없는 투명한 페트병만을 분리한다→내용물을 씻어 말린다→라벨을 제거한다→찌그려 트려 부피를 줄인 후 뚜껑을 닫고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에 넣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투명페트병을 제외하고 용기류, 아이스 음료컵 등 투명한 PET 재질이라고 해서 섞어버리면 안 된다. 페트병에 쓰이는 PET와 용기나 컵에 쓰이는 얇은 시트류의 PET는 다른 재질로, 이 얇은 시트가 섞이게 되면 압축 및 재활용 과정에서 PET병의 재활용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분리배출은 자원을 되살려 재활용하기 위한 시작이다. 제대로 된 분리배출이 자원 순환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자.

 

다회용기 배달 시범운영 - ‘영수증 주지 마세요’ ‘일회용 수저는 사양합니다’ ‘김치, 단무지 빼주세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 절약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다양해지고 높아진 한 해였다. 이러한 시민들의 요청으로 배달앱에서는 ‘일회용 수저’가 필요하면 선택해야 하는 항목으로 바뀌었고, 영수증 출력을 선택할 수 있는 포스기가 늘고 있다. 텀블러를 들고 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커피전문점도 많이 있다. 음식 배달을 통해 버려지는 일회용기를 불편해하는 분위기를 반영해 서울시와 요기요, 리턴잇이 강남 음식점 100곳에 다회용기로 배달을 받을 수 있는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서도 동탄지역 일부에서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시범사업이 잘 정착하여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는 획기적인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친환경이냐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이냐 – 지난 10월 스타벅스가 50주년 기념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하면서 다회용컵에 주문한 음료를 제공하는 행사를 하였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가치와 다회용 컵 사용 권장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는 기획 의도가 무색하게, 이 컵의 사용횟수는 20회를 권장하고 있다. 생산 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계산하면 50회~220회 이상 사용해야 일회용 컵보다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스타벅스가 제공한 이 리유저블컵은 오히려 새로운 쓰레기를 양산하여 소비자를 조롱하는 그린워싱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이니스프리가 ‘I’m Paper Bottle’이라고 광고하였던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 보틀이 겉면 종이를 제거하면 실제 용기는 PE재질을 사용한 것이 발견되어 소비자들에게 그린워싱이란 질타를 받기도 했다. 기업들의 친환경적인 시도를 나무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빠르고 정직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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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지구에서 품격있는 노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구 환경 살리기에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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